#42 꼼지니 파티룸 창업 _ 타 플랫폼(여기어때, 쉐어잇) 등록, 효과는 글쎄..?

 

 거리두기가 완전히 완화될 쯤부터 파티룸을 창업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을 정도로 늘어났다. 그럴 때일수록 마케팅을 다각화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마침 새로운 플랫폼도 생기고 있어서 여기어때, 쉐어잇에 등록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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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년 3월 16일, 여기어때 등록

 여기어때에서 파티룸 예약 서비스를 오픈했다. 21년 말-22년 초, 여기어때가 대대적으로 광고를 했고 파티룸 운영자들에게 일일히 연락해서 등록을 제안했다. 게다가 플랫폼 고객들에게 50% 할인 쿠폰을 제공해서 반값에 이용하는 이벤트까지 열면서 그 시기 호스트, 고객 모두 유입이 증가했던 것 같다.

 

 

 

 

 

 

 우리는 이미 다른 플랫폼에서 예약을 충분히 받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여기어때까지 등록할 필요는 없었다. 플랫폼이 많아질수록 예약 관리가 너무 헷갈릴 것 같아서 한동안 여기어때에는 등록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50% 행사까지 하는 여기어때의 아성을 모른 척 할 수가 없어서 결국 입점 등록을 했다.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 모바일로만 등록이 가능해서 너무 너무 불편했다.)

 

 여기어때 등록 효과는 미미했고, 플랫폼 이용은 불편했다. 할인 행사할 때만 잠깐 예약이 되고, 행사가 끝나면 거의 예약이 되지 않았다. 예약자 전화 번호도 임시 번호로 되어 있어서 손님과 소통하기가 너무 불편했고, 취소 환불 처리도 여기어때 고객센터를 통해서만 해야했기 때문에 정말 번거로웠다. 반 년 정도 이용하다가 결국은 우리 파티룸을 다 내려버렸다. 타 파티룸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업장 기준에서는 네이버, 스페이스클라우드에 신경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2. 2022년 10월, 쉐어잇 등록

 여기어때를 내리면서 다른 플랫폼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네이버 상단 광고에 한동안 계속 노출되어 있던 쉐어잇 플랫폼을이용했는데 이곳은 여기어때보다 더 효과가 없었다. ㅠㅠ 이전에 쉐어잇을 등록한 적이 없었는데도 예약 손님 중 쉐어잇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분들이 계셔서 기대를 했지만 단 한 건의 예약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3. 전통적인 플랫폼 강자, 네이버 + 스페이스클라우드

 이것저것 해 본 결과, 결국 손님을 이끄는 플랫폼은 역시나 네이버와 스페이스클라우드였다. 네이버는 블로그, 네이버 쇼핑, 네이버 예약 등 파생되는 서비스가 워낙 많기도 하고 국내 검색엔진 1위이기 때문에 무조건 네이버를 우선 순위에 두고 마케팅을 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호스트 입장에서 편한 플랫폼은 아니지만 광고 시스템을 개편한 뒤로 이용자들이 더 늘어난 듯 하다. 우리 파티룸도 이전에는 네이버 위주로 받았다면 22년부터는 스페이스클라우드의 비중이 꽤 높아졌다.

 

 

 

 

 

 

 계속해서 네이버 로직이 변화하고, 플랫폼 광고 시스템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바뀐 시스템을 공부하지 않고, 이전에 하던 방법만 고수한다면 도태되겠구나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참 어렵다. 사업은 사람을 강제로 성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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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서 사업가가 된 꼼지니의 파티룸 창업 운영 일기

• 1편: 파티룸 공간대여 창업 결심 계기
• 2편: 파티룸 공간대여 창업하기 적합한 부동산 물건 계약
• 3편: 파티룸 공간대여 인테리어 계약, 실측
• 4편: 파티룸 공간대여 부동산 잔금, 인테리어 시작(철거, 기초 공사)
• 5편: 파티룸 공간대여 인테리어 공사 진행(필름지, 화장실 타일 시공)
• 6편: 파티룸 창업 인테리어 공사(화장실, 도배, 조명, 전기 공사)
• 7편: 파티룸 창업 운영 비용 아끼는 방법(주차권 판매)
• 8편: 파티룸 창업 가구, 가전제품 배송 및 배치
• 9편: 파티룸 사업자등록, 마케팅 시작
• 10편: 코로나 시작 시점의 파티룸 가오픈, 주방 제품 당근마켓 구매
• 11편: 파티룸 통신판매업 등록증 수령, 등록면허세 납부
• 12편: 파티룸 오픈 첫 매출에 기물파손 생겨서 당황했던 날
• 13편: 파티룸 창업 빔프로젝터 낮 사용을 위한 암막커튼 설치
• 14편: 파티룸 청소 알바 고용
• 15편: 실외기 설치 못하는 파티룸에 이동식 에어컨 설치
• 16편: 소음 민원, 방음 공사
• 17편: 직장인 부수입 파티룸 강의, 도둑질 당한 나의 컨텐츠
• 18편: 퇴사(경제적 자유로의 한 걸음)
• 19편: 파티룸 사업 확장 2호점 오픈 준비
• 20편: 케이터링 서비스 도입
• 21편: 손님을 가장한 염탐꾼들의 등장
• 22편: 창업 이후 첫 여행, 주인 없이 돌아가는 사업 자동화 시스템의 실현
• 23편: 역대급 진상 손님
• 24편: 건물 단수 사건
• 25편: 고난의 시작, 파티룸 집합금지
• 26편: 건물 확진자 발생으로 취소 처리 릴레이
• 27편: 끝나지 않은 파티룸 운영 변수 옆 호실 인테리어 공사(소금, 냄새, 단수)
• 28편: 변덕스러운 거리두기 정책, 분노의 21년 여름날
• 29편: 낡은 건물에서 오는 문제, 문제를 키우면 더 큰 문제가 되어 나를 덮친다.
• 30편: 기상천외한 파티룸 시설 파손 문제
• 31편: 플라워 대여 상품 만들기
• 32편: 제휴 서비스 스냅작가 연
• 33편: 냄새와의 전쟁, 이상한 냄새 제거 방법
• 34편: 중복(이중) 예약 방지 방법(수기 작성 + 모바일 일정 체크 어플 사용)
• 35편: 거리두기 인원제한 완화 고시, 백신인센티브 적용, 또 다시 거리두기 시작
• 36편: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거리두기 부활
• 37편: 청소 알바 실수 시 대처 방법
• 38편: 정신적 고통으로 고소 진행할 뻔한 진상 손님 2탄
• 39편: 변기 막혔을 때 해결 방법
• 40편: 위기(첫 주말 공실)와 기회(네이버 1위 탈환)가 동시에!
• 41편: 난장판 손님 퇴실 후 새벽 청소, 뷰가 가진 강력한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