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코로나 시작 시점의 파티룸 가오픈, 주방 제품 당근마켓 구매

 굵직한 가구들이 다 들어와서 서둘러 가오픈을 했다. 아직 자잘한 것들이 남아 있었지만 완벽하게 갖춰질 때까지 시간을 끄는 것보다 인스타그램에 가오픈 피드를 올리고, 계속해서 마케팅을 하는 게 파티룸 운영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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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 4월 13일 파티룸 가오픈

 4월 13일은 내 생일이자 우리 파티룸 가오픈날이었다. 내 생일파티겸 남편과 생일 풍선을 붙이고, 파티룸에서 맛있는 것도 시켜 먹으며 생파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생일파티 마케팅용 사진이 필요했는데 마침 진짜 생일이어서 일석이조였다.

 

 

2. 2020년 4월 15일 당근 구매(feat. 판매자님의 우려), 코로나 시작 시점의 창업

1) 전자 제품 당근 구매

당근에서 나머지 주방 기기들을 구매했다. 전자렌지, 커피포트, 토스트기 등의 제품들은 당근으로 사기로 했다. 마침 물건을 파신 분이 에어비앤비를 운영하시다가 코로나 때문에 정리하시는 분이었다. 이때가 코로나가 점점 번져 나가던 시기여서 오픈을 앞둔 우리에게 왜 굳이 이 시점에 창업을 하시냐며 걱정과 안타까움이 섞인 말씀을 하셨다. 그분은 코로나가 빠른 시일 내에 끝날 것 같지 않다며 지금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아 물건들을 다 처분 중이라고 하셨다.

 

2) 코로나 시기 창업

 실제로 파티룸 창업을 하려던 그 시기, 주변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심지어 가족들마저 전염병이 도는데 사람들이 과연 올까라며 걱정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밖에 나가는 것이 어려우니 우리끼리 모이는 장소가 분명 인기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었다.

 

 운영을 하다보니 우리 생각은 적중했고, 밖에서 모임하기 찝찝한 분들, 프라이빗하게 데이트하고 싶은 커플분들의 모임 장소로 파티룸이 제격이었고 점점 수요층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우리가 잘 되고나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던 사람들은 코로나 때문에 잘될 수밖에 없다고 말을 했다. 참 아이러니했다. 코로나 터질 때는 안될 것이라고 했으면서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덕을 본 거라니...

 

 

3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시기가 어떻든 간에 그때 처한 상황에 맞게 타겟층을 잡고, 마케팅을 꾸준히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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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10년차 부부의 파티룸 창업 운영 일기

• 1편: 파티룸 공간대여 창업 결심 계기
• 2편: 파티룸 공간대여 창업하기 적합한 부동산 물건 계약
• 3편: 파티룸 공간대여 인테리어 계약, 실측
• 4편: 파티룸 공간대여 부동산 잔금, 인테리어 시작(철거, 기초 공사)
• 5편: 파티룸 공간대여 인테리어 공사 진행(필름지, 화장실 타일 시공)
• 6편: 파티룸 창업 인테리어 공사(화장실, 도배, 조명, 전기 공사)
• 7편: 파티룸 창업 운영 비용 아끼는 방법(주차권 판매)
• 8편: 파티룸 창업 가구, 가전제품 배송 및 배치
• 9편: 파티룸 사업자등록, 마케팅 시작
• 10편: 코로나 시작 시점의 파티룸 가오픈, 주방 제품 당근마켓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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